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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인사이트 토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외부 전문가들의 인터뷰 시리즈로, 일상 속 SPC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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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프랑스어를 쉽고 유쾌하게 전달하는 프랑스어 일타 강사 정일영 선생님과 함께 프랑스 문화, 그리고 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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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프랑스어 강사 정일영, 일상과 유머를 말하다✨
EBS에서 약 12년간 수능 프랑스어 강의를 진행하신 프랑스어 일타 강사 정일영 선생님
Q. SPC매거진 독자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프랑스어 일타 강사’부터 ‘파리민수’까지 다양한 별명으로도 불리고 계신데요. 선생님 스스로를 한마디로 소개하신다면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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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 SPC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내년이면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는 나이가 되는 정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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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8대학에서 언어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EBS에서는 약 12년간 수능 프랑스어를 가르쳤습니다. 현재는 대학과 시원스쿨에서 프랑스어 강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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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강사’라는 타이틀은 스스로 만들어낸 이름이지만, ‘파리 민수’, ‘코리안 트레버’ 같은 별명은 침착맨 방송 출연 이후 뜻하지 않게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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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미래가 불안한 가운데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애쓰는, 유머조차도 생존을 위한 절박함에서 비롯된 중년의 60대 남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카메라를 보며 미소 짓는 정일영 선생님
Q. 요즘 어떤 일에 집중하고 계신가요? 강의, 콘텐츠 제작, 혹은 개인적인 관심사 중에서 최근 가장 몰입하고 있는 것이나, 관심을 두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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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앞으로 뭐 해 먹고 살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입니다. 내년이면 강사 활동도 어려워질 수 있는 나이라 절실함이 매일의 루틴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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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웃긴 이야기들도 머리를 짜내며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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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의는 물론, 프랑스어 자격시험 대비 강의와 교재 집필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극내성인’을 출간한 데 이어, 대학 강사로서의 웃프고 슬픈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책도 준비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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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도 오픈할 예정이고, 틈틈이 방송 출연도 이어가고 있죠. 3월에는 소규모 락 공연도 앞두고 있어 연습에 한창입니다.
정일영의 프랑스 문화와 빵 이야기

프랑스어 일타 강사 정일영 선생님과 함께 맛본 파리바게뜨 제품들
Q. 프랑스어를 가르치시면서, 프랑스 문화도 함께 소개해 주시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프랑스인들에게 ‘빵’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한국과 비교했을 때 프랑스의 빵 문화에서 가장 홍미로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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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 프랑스에서 ‘빵’은 마치 과거 한국의 ‘밥’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만큼 일상에 꼭 필요한, 삶의 일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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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프랑스에 살던 시절, 새벽 5시가 넘으면 동네 빵집에서 빵이 구워졌다는 종소리가 울렸고, 아직 어두운 새벽에도 노인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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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사는 것 뿐 아니라 전날 있었던 일들을 나누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은 마치 정겨운 사랑방 같았어요. 프랑스의 빵집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사람 사는 온기가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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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선생님이 시식하신 파리바게뜨의 바게뜨, 크루아상
Q.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프랑스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인데요. 혹시 프랑스 현지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방문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프랑스 감성이 잘 담겼다고 느낀 빵이나, 선생님만의 최애 빵 조합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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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 제가 파리에 있을 때가 1988년부터 1995년까지였고 당시에는 파리바게뜨가 프랑스에도 입점하지 않았던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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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를 위해 프랑스에 살고 있는 대학 동창에게 전화를 해서 파리에 있는 파리바게뜨의 빵 종류와 어떤 제품이 맛있는지 물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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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에 따르면 일단 빵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고 했는데, 프랑스 빵집에 있는 기본적인 빵들부터 프랑스에서는 볼 수 없는 빵들도 있었대요. 특히 프랑스에 있는 빵을 가지고 변형해서 만든 빵들이 아주 많고 매장도 매우 깔끔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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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의 크루아상을 시식하는 정일영 선생님
Q. 프랑스에서는 바게뜨, 크루아상, 브리오슈처럼 다양한 빵이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이 빵들을 평소 어떻게 즐기는지, 또는 ‘제대로 먹는 법’이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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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 프랑스를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바게뜨입니다. 프랑스인들은 주로 우유나 치즈와 함께 바게뜨나 크루아상을 곁들여 즐기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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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 또는 ‘지팡이’를 뜻하는 바게뜨는 라틴어 ‘baculum’에서 유래한 단어인데요. 바게뜨가 프랑스인의 식탁에 오르게 된 기원은 크게 세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리바게뜨의 바게뜨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정일영 선생님
정일영 : 하나는 나폴레옹 황제 시절, 군인들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좋게 만든 전쟁용 빵️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고, 또 다른 설은 오스트리아 제빵사 오거스트 장(August Zang)이 1839년 파리에 빵집을 열고 타원형 빵을 판매한 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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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1900년대 파리 지하철 공사 당시, 작업자들 간의 다툼을 줄이기 위해 칼 없이 손으로 쉽게 부러뜨릴 수 있는 길쭉한 빵을 만들면서 시작됐다는 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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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프랑스에서는 바게뜨에 사용할 수 있는 재료(밀가루, 소금, 물, 이스트)가 식품법으로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는 점이에요. 이외의 재료를 넣으면 바게뜨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수 없다고 하니, 단순해 보여도 그 안엔 깊은 전통이 담겨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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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것이 바로 이 바게뜨를 이용해서 만드는 오 또그(Hot Dog)입니다. 먼저 빵을 썰어서 반으로 가르는데요. 그리고, 그 안에 치즈와 소세지를 넣고 오븐에 3분 정도 구우면 치즈가 지글지글 녹고 소세지가 익으면서 오븐 안에서 맛있는 소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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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먹는 오 또그는 정말 돈이 없던 유학생 시절, 저렴한 값에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효자 음식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때가 가끔 생각이 나 파리바게뜨에서 바게뜨를 사고 치즈와 소세지를 넣어서 먹곤 하는데,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레시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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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표현을 설명해 주시는 정일영 선생님
Q. 프랑스의 식문화나 정서를 반영하는 흥미로운 프랑스어 표현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를 들면, 빵이나 식사와 관련된 관용구나 재미있는 표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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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 프랑스에는 빵이나 식사와 관련된 관용구나 표현이 많은데요. 오늘은 3가지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1️⃣Avoir du pain sur la planche – 직역하면 ‘판 위에 빵이 있다’는 뜻이지만, 실제 의미는 ‘할 일이 산더미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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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로는 제빵사의 작업 과정에서 반죽을 판에 놓고 하나하나 준비하던 모습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과거 ‘빵판’이 법정을 은유하거나, 왕정 시기 국가 통제 하에 있는 상태를 빗댄 표현에서 비롯됐다는 해석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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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Faire du potin – ‘소문을 내다’, 혹은 ‘수군거리다’라는 뜻으로, 17세기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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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여성들은 다리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potine이라는 작은 숯 화로를 무릎 위에 올려두고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화로 주변에서 뜨개질을 하며 동네의 소식을 나누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potin이라는 단어는 ‘이야기’, 나아가 ‘소문’이라는 뜻으로 확장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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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faire du potin은 단순한 대화를 넘어, 활발하고 시끄럽게 오가는 소문이나 잡담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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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Les carottes sont cuites – 직역하면 ‘당근이 익었다’라는 이 표현은,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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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저항군의 암호 표현이었다는 설과, 한 번 익은 당근처럼 되돌릴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요리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현재는 결과가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자주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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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내성인’ 에세이를 출간하신 정일영 선생님
Q. 내성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록커 활동,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까지 해오신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선생님처럼 수줍지만 꿈을 간직한 ‘극내성인’들에게 용기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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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제 의견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고자 하는 건 아니며, 단지 “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가볍게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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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유튜브 방송에 출연할 때 제가 말하거나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제가 ‘극내성인’일 리 없다고 말합니다. 가족 상담 치료사로 활동 중인 큰누나도 저에 대해 그렇게 단정 짓곤 하죠.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성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간절한가’에 따라, 그리고 어떤 환경에 놓였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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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내성인’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는 점이라고들 하죠. 저 역시 강의를 하며 지낸 학기 중, 강의평가에 단 한 줄이라도 부정적인 말이 있으면 한 학기 내내 마음에 남을 정도로 흔들리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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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상처를 줄이기 위해 제가 택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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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빠른 포기와 비교하지 않기입니다. 바꿀 수 없는 것에 얽매이기보다는, 춤, 노래, 책 쓰기처럼 다른 분야를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왔습니다. 그 결과, 안 되는 일에 계속 매달릴 때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은 적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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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상처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건 실패에 대한 사고 전환입니다. 흔히 많은 저명 인사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솔직히 실패는 아프고 쓰린 일입니다. “나는 실패가 너무 좋아. 이번에도 꼭 실패해야지!”라며 일을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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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인생은 어느 쪽이든 반드시 결과를 마주하게 되어 있죠. 그래서 저는 실패를 내가 입을 수 있는 갑옷처럼 여깁니다. 실패를 통해 단단해지는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작은 실패쯤은 더 이상 큰 타격이 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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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기 위해 피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실패를 견뎌낼 힘을 키우는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여 보는 것도 내가 나를 지키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어, 유머, 빵에 진심인 사람 ♥️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는 정일영 선생님
Q. 선생님께서는 프랑스어 강의뿐만 아니라, 특유의 유머 감각과 재치로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십니다. 유머를 잃지 않는 원동력, 그리고 삶을 재미있게 살아가는 선생님만의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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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 이제 60대 중반에 들어선 저는, 유머를 하더라도 상대방이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을 전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원래 성격이 다소 부정적인 편이라 여전히 잘 안 될 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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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래도 하고, 강의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하고, 책도 쓰고… 여러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참 재미있게 사는구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이 모든 행동은 어디까지나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 본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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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 교수로 임용되었더라면, 아마 이런 활동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냥 조금 더 편하게, 안정을 추구하며 살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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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매거진을 읽고 계신 분들의 주변에도 저처럼 열심히 움직이고, 여러 가지를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저 사람도 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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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매거진을 위해 친필 서명을 해주시는 정일영 선생님
Q.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프랑스어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도전 계획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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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갈 것인지?’라는 질문으로 이해하고 답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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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약 50권 정도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대중적이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필 중심의 책을 써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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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집필 중인 원고만 해도 10권 가까이 되는데, 기대와 달리 여러 출판사로부터 연이어 출간 제안을 거절 당하면서 최근에는 다소 의기소침해진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멈출 순 없기에, 여전히 문을 두드리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문득, Knockin’ on Heaven’s Door라는 노래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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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가 가장 자신 있었던 것은 노래였습니다. 작년에는 합정역 인근 공연장에서 작은 락 공연에도 참여했지만, 그 무대에서 음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자신감을 잃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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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문득,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프랑스어로 번역해 부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마침 음악을 하고 있는 제자 부부가 있어, 함께 작은 공연을 기획해보려 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SPC 인사이트 토크 : 프랑스어 일타 강사 정일영 편 축전 이미지
Q. 마지막으로, SPC매거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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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 여러분은 지금, 돈도 권력도 대신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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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껴야, 다른 사람도 여러분을 귀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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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패했다면, 잠깐 숨 고르기라고 생각하세요. 남 탓도 괜찮습니다. 나를 지키는 방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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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선생님과의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대화 속에서 무엇보다 울림 있게 다가온 건 ‘삶을 유쾌하게 버텨내는 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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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속 따뜻한 진심을 품은 정일영 선생님의 이야기가 독자 여러분의 일상에도 작은 위로가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