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써니너스 파프리카 농장 명동주 대표

우리 회사는 농축산물 직거래 확대를 통해 기업과 농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고품질의 원료를 확보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는 한편, 농가는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파리바게뜨 샌드위치의 맛과 영양을 한층 북돋워주는 파프리카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는데요. 알록달록 예쁜 빛깔의 웰빙 채소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전남 강진 써니너스 농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최첨단 시스템으로 파종부터 출하까지

써니너스 파프리카 농장은 흔히 생각하는 전통적인 농가의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세련된 사무실 건물은 물론이고 거대한 유리온실이 먼 길을 찾아온 이를 압도하죠. 써니너스 명동주 대표는 우리 회사에 파프리카를 공급하기 위해 3,636m²(1,100평) 규모의 전용 유리온실을 마련했다고 말합니다.

“SPC그룹과 거래한 지도 3년이 넘었어요. SPC그룹에 파프리카를 공급한다는 것은 가장 안전한 먹거리 생산자로 인정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어떤 기업보다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가격위주로 농산물을 구입하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SPC그룹은 항상 ‘안전성과 품질’을 기준으로 구매하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는 것만 봐도 분명하게 알 수 있지요. 이런 기업 정신이 저희 농장과도 잘 맞는 것 같아요. 늘 자부심을 갖고 기쁜 마음으로 거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와 거래 이후 우리 브랜드 제품을 조금 더 꼼꼼히 살펴보게 되었다는 명동주 대표. 그가 “SPC그룹 전용 온실”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도 제품의 품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보증하기 위해서인데요. 맛과 영양은 물론이고 안전성도 꼼꼼히 관리하는 우리 회사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는 게 명 대표의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써니너스 파프리카 농장은 최첨단 설비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농장의 또 다른 경쟁력은 ICT SMART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복합환경제어 컴퓨터를 이용해 재배온실의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온실환경을 항시 모니터링해 파프리카의 생육 패턴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기후와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최상급 품질의 파프리카 생산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노력과 투자 덕분에 국내 우수농산물관리인증(GAP)은 물론 국내 과채류 최초로 국제 우수농산물인증(GLOBAL GAP)을 받기도 했습니다. ”

이뿐만이 아닙니다. 써니너스 농장은 국제 기준에 맞춰 토양의 유해성을 검사하는 시료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농약이 아닌 해충의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빗물을 사용해 지하수원을 보호하고 지열을 활용하는 등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한 걸음 앞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깐깐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지켜온 신뢰


l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언제나 바쁘게 돌아가는 써니너스 파프리카 농장

온실에 들어서자 키가 무려 2미터에 달하는 파프리카 나무가 취재진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친환경 농법으로 키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한 것으로, 씨앗을 심고 자연스럽게 두면 1년 동안 4m는 족히 넘게 자란다고 합니다.

연중 수확을 하기 때문에 써니너스의 일과는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언제나 바쁘게 돌아갑니다. 온실별로 씨를 뿌리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죠. 보통 일주일에 3~4회 출하하는데 주간 출하량은 5톤 이상입니다. 60명이 넘는 직원들은 농장운영팀과 선별물류센터팀으로 나뉘어 효율적인 농장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수확이 끝나면 선별장에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제품을 골라내는 엄격한 선별과정과 더불어 자동화된 포장라인, 항온쿨링시스템에 의한 입출고 등의 공정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파프리카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에서부터 선별, 출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그간 쌓아온 신뢰도 흔들릴 수밖에 없겠지요. 출하물에 대해 다른 농장을 상회하는 엄격한 기준을 세운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파프리카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에 달해 ‘비타민의 여왕’이라 불리는데요. 섬유질도 많아 소화를 돕고 칼로리도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음식에 더하면 영양은 물론, 보기에도 예쁘고 식감도 돋우니 다양한 요리에 초대받는 단골손님이죠. 하지만 파프리카가 웰빙 채소로 우리 식탁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명동주 대표가 처음 파프리카를 재배하기 시작한 22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파프리카에 대한 인식도 수요도 크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본에 파프리카가 처음 소개되던 시절이라 재배가 되지 않았습니다. 일본도 수요 전량을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던 상황이라 우리나라에서 재배해 일본에 수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에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 식문화가 건강과 영양을 먼저 생각하는 웰빙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물량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새로운 내일을 일구는 진짜 농사꾼

전남 강진은 명동주 대표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는 농대를 졸업한 후 바로 강진으로 내려왔는데요. 고향 땅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런 명 대표를 보고 사람들은 의아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농업에는 미래가 없다’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쉽지 않은 농업인의 길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명 대표는 단 한 번도 뒤돌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가는 길에 확고한 신념이 있었던 거죠. 남도의 들녘을 비춰주는 충분한 일조량은 물론 사시사철 바닷가에 부는 따뜻한 바람, 옛 고려청자를 만들었다는 강진의 흙은 파프리카 재배에도 제격이었습니다.

명 대표가 강진을 택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사람이었습니다. ‘농사야말로 천하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라 믿는 이들과 함께 힘을 모아 영농조합을 설립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씨앗을 뿌리듯 농업에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명 대표를 비롯한 영농조합 조합원들이 일시적인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박사 과정까지 거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현실이 척박해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농업도 현대화하고 기업화하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리라고 믿었습니다. 함께 조합을 만들고 운영해준 사람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기계화, 자동화가 많이 되었다고 하지만 농사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앞으로도 SPC그룹과 함께 맛과 영양은 물론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농사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삭한 식감의 영양만점 채소 파프리카. 명동주 대표와 써니너스 파프리카 농장이 만들어갈 건강하고 안전한 맛이 궁금하다면 지금 가까운 우리 매장을 방문해 보세요. 파프리카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나른한 춘곤증을 단박에 날려줄 아삭한 비타민의 향연이 입안 가득 펼쳐질 테니까요. 

 

글.  채의병

사진. 이승준 1839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