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이끌어갈 SPC그룹의 핵심 경영 키워드로 ‘품질 최우선 경영, 책임 경영, 변화와 혁신’이 제시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품질 최우선 경영’은 식품업의 근본인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시스템과 기술 도입을 통해 ‘업(業)의 품격’을 높이고자 하는 의지가 드러난 키워드인데요. 2021년 SPC매거진에서는 ‘품질경영에 대해 묻다’ 시리즈를 통해 매달 업의 품격을 높이는 SPC그룹의 주역을 만나볼 예정입니다. 그 첫번째로 SPC그룹의 체계적인 연구 개발의 중심지로서 맛있고 건강한,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를 방문했는데요. SPC인상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서진호 소장님을 만나 연구소의 업적과 비전을 알아보겠습니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서진호 소장 인터뷰

 

주도형 연구 패러다임의 출발점,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서진호 소장

 

Q.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어떤 곳인가요?

 

안녕하세요. 2020년 7월에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서진호 소장입니다. SPC그룹이 세계적인 식품 기업, 즉 식품 산업의 프론트 러너(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Front Runner)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 전략의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선구자의 뒤를 쫓는 ‘추격형’에서 업계를 이끄는 ‘주도형’ 연구개발로 나아가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죠. 체계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독창적인 원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자 2005년에 SPC식품공학연구소가 설립되었습니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 풍경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우리 제품의 맛과 건강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발효종과 품질 증진 소재를 개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연구소 산하의 자가품질검사기관과 Sensory Lab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의 기준을 조사하고 제품의 품질 기준을 과학적으로 수치화하여, 우리 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인력은 총 29명으로, 식품소재연구팀, 발효미생물연구팀, 제품응용연구팀, Sensory Lab 등 4개의 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과 첨단 설비를 활용하여 우수 발효 미생물 개발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식품 소재 개발 등을 통해 ‘Great Food Company’라는 그룹 비전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발효식품산업의 메가트렌드를 선도하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전경

 

Q.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개발 업적은 무엇인가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2009년에 서울대학교 관악 캠퍼스 내 SPC 농생명과학연구동을 개관하면서 지금 위치로 이전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연구소 위치를 서울대 캠퍼스로 옮긴 것은 ‘최고 경영자의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의 우수한 연구진과 자연스러운 산학 협력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어렵게 여겨졌던 융복합연구를 더욱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고유의 미생물과 효모를 활용한 발효종 개발

 

우리 연구소의 가장 큰 업적은 ‘SPC그룹의 독창적인 발효종 개발’입니다. 대표적으로 2016년, 11년간의 노력의 산물인 ‘제빵에 적합한 순수 토종 효모’를 개발했는데요. 우리 고유의 발효종을 보유함으로써 발효종 확보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제빵산업 상황에서 기술독립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후 2019년에는 빵의 맛과 영양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는 ‘상미종(上味種)’을 개발했습니다. 이로써 효모와 유산균에 의한 협력 발효로 만든 빵의 시대를 새롭게 열게 된 것입니다. 발효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미생물인 효모의 장점과 유산균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하는 효모-유산균의 협력 발효 기술 개발은 발효식품산업의 메가 트렌드(Mega trend, 대세)로 자리 잡았는데요. 독자적인 발효종 개발을 통해 우리 연구소가 이러한 메가 트렌드를 선도하게 된 것입니다.

 

이 밖에도 우수한 우리 발효종 기술을 활용하여 호빵용 발효종인 ‘발효미종’, 맛과 풍미가 우수한 ‘무산소 발효 커피’ 등도 출시하였습니다. 이렇듯 발효종 기술은 제빵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식품 산업 전반에 쓰일 수 있어 향후 우리 발효종의 활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상미종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모습

 

우리 고유의 우수한 발효종을 개발하고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자동차 산업에서 우리 고유의 자동차 엔진 개발을 한 것에 버금갈 정도로 놀라운 기술적 쾌거입니다. 1세대 발효종인 토종효모와 2세대 발효종인 상미종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었는데요. 이는 과거, 원료 및 경험 중심의 제빵제조방식을 뛰어넘어 우리 고유의 발효종을 이용한 과학적인 제빵기술을 확립했다는 데에 기술적 의미가 있습니다. 과학기술을 통해 맛과 건강을 증진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성과로 SPC그룹은 우리 고유의 발효종과 독창적인 발효기술로 빵을 만드는 유일한 회사(Only and Superb)로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발효종과 우리 발효기술로 만든 우수한 발효 제품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즉, 우리의 기술이 바로 K-Food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술적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Q. 올해 신년식에서 SPC인상 최우수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1년 SPC그룹 신년식에서 진행된 SPC인상에서 협업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소장 부임 첫 해에 SPC그룹의 가장 값진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준 우리 연구원들 모두 자랑스럽고, 많은 도움을 준 유관부서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SPC인상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상미종’ 개발 팀

 

상미종 개발은 협업(Teamwork) 그 자체였습니다. 가장 먼저 효모와 유산균의 협업(협력 발효)으로 맛있고 건강한 빵을 만들었습니다. 상미종을 구성하는 미생물인 효모와 유산균 개발은 우리 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충북대학교의 산학협력연구 결과입니다. 더불어 상미종을 이용한 고품질의 제품 개발 역시 우리 연구소와 파리크라상 브래드 개발팀과의 협업의 결과물입니다. 상미종 개발의 모든 과정이 긴밀한 협력으로 이루어진 만큼, 협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비전, ‘TIGER’

 

혁신 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Q. 2021년을 맞은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핵심 가치는 ‘TIGER’, 즉 ‘Teamwork, Innovation, and Globalization for Excellent Research’ 입니다. 2021년에는 협업, 혁신, 글로벌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SPC Way에 기반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건강한 연구생태계를 조성할 것입니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도 있듯이, SPC그룹의 경영방침인 ‘창의적 도전’을 위해서는 실패가 용인되어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연구생태계가 바로 건강한 연구생태계일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돌파형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이며, 나아가 우리 그룹의 원대한 비전인 ‘Great Food Company’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축적된 기술과 경험의 집약체, 상미종을 통해 개발된 제품

 

Q. 2021년 경영 키워드 중 품질 최우선 경영이 언급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소장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당장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식품은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로 뻗어 나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맛있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제조공정 확립과 품질의 표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SPC그룹은 지난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올해는 SPC그룹만의 경험과 기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여 완성도를 높이고, 우리가 만든 제품이 식품을 넘어 명품(名品)이 될 수 있도록 연구 분야의 업(業)을 높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진호 소장님을 만나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핵심 가치와 비전을 알아보았는데요. 식품을 넘어 명품을 만들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SPC그룹의 바탕에는 늘 SPC그룹을 사랑해주시는 고객을 향한 열정이 있습니다. 지난 70년간 보내주신 꾸준한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올 한 해도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