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삼립식품 시화공장 제면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쌀쌀한 날씨가 되면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따끈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은 옷깃을 굳게 여미게 되는 계절일수록 군침이 돌죠. 담백한 맛과 간편한 조리법으로 1974년 출시 이래 사랑 받아온 삼립식품의 스테디셀러 ‘하이면’ 제품을 비롯한 면제품은 어디에서 생산되고 있을까요? 어떤 기술과 노하우로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면발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삼립식품 시화공장 제면라인을 찾았습니다.

 

삼립식품 면류의 쫄깃하고 신선한 맛의 비결


l 복잡한 공정이 많은 만큼 수시로 진행 상황을 체크하는 제면라인 직원들

1995년에 준공된 시화공장은 하루에 34개의 라인에서 300여 종류의 제품 200여만 봉을 생산합니다. 큰 규모를 가진 만큼 삼립식품에서 생산하는 빵류, 스낵류, 떡류, 면류 등 대부분의 제품들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죠. 그 중 가까운 마트에서 언제든지 쉽게 만날 수 있는 하이면과 중화면, 스파게티 등은 ‘상온면’으로 구분됩니다. ‘상온면’ 2개 라인과 B2B(Business to Business) 및 수출용으로 판매되는 우동면, 중화면, 칼국수면을 생산하는 ‘냉동면’ 2개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생산팀 최의환 차장의 안내로 제면라인의 공정을 살펴봤습니다.

먼저 많은 양이 수출되고 있는 냉동면 생산라인을 따라가 봤습니다. 면이 만들어지는 첫 번째 공정은 바로 ‘배합’입니다. 배합은 진공배합기로 이뤄지며 크게 면의 주원료를 혼합하는 공정과 밀가루와, 소금, 물, 전분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 면의 맛을 좌우하는 반죽을 만들어내는 공정으로 나뉩니다. 철저히 기계화된 공정이지만 최적의 조합이 항상 유지될 수 있도록 수시로 살펴보고 조절하는 것은 오롯이 제면라인 직원들의 몫입니다. 만들어진 반죽은 형태를 잡아주는 정형 공정을 거치는데, 이 정형 공정이야말로 삼립식품 면제품에 특별함을 더하는 공정이라는 게 최의환 차장의 설명입니다.

“제면라인은 장치산업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장치를 사용하고 그 장치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희는 정형 과정에 접력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반죽을 두드려서 사람이 손으로 밀고 발로 밟아 치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죠. ‘손반죽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접력시스템의 두드리는 장치를 추가적으로 설치해서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l 공정 대부분이 기계화되어 24시간 운용이 가능한 삼립식품 시화공장 제면라인

접력시스템을 거친 반죽은 면대를 숙성해 식감을 개선시키는 숙성과정을 거치고 면을 얇게 펴는 압연 공정을 거치고서야 면의 형태를 갖게 됩니다. 절출기를 조작해 면의 굵기와 길이를 조정하면 반죽이 얇고 길게 잘려 비로소 ‘면’이 되어 흘러나옵니다. 이렇게 나온 면은 삶아지고 냉각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이후 과정을 통해 냉동면이 될지, 상온면이 될 지가 결정되죠. 냉각된 면을 품질유지를 위해 급속 냉동시켜 포장하면 냉동면이 완성됩니다. 하지만 상온면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거쳐야 할 중요한 공정들이 남았습니다.

“상온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침지’, ‘밀봉’, ‘살균’, ‘포장’ 공정까지 어느 하나 빈틈이 생기면 안됩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오차가 생기면 면이 빨리 상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마지막 공정들은 늘 많은 주의를 기울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냉각된 면을 살균 전 처리하는 공정인 ‘침지’ 과정, 레토르트 포장지에 밀봉해 포장하는 ‘1차포장’, 면의 미생물을 가열해 제어하는 ‘살균’ 과정 후 다시 한번 냉각을 거친 다음 각종 스프 등을 넣어 포장하는 ‘2차 포장’ 작업까지 완료되면 비로소 하나의 상온면 제품이 탄생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이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늘 웃으며 출퇴근하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


l 압연 공정 후 절출기를 거치며 비로소 면의 형태를 띄는 밀가루 반죽

삼립식품 시화공장 제면라인의 하루는 그 어느 곳보다 깁니다. 24시간 동안 상온면 2개 라인은 5명의 직원이 교대로 돌아가며 장치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냉동면 2개 라인은 각각 7명의 직원이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넓은 제조라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배려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제조라인 곳곳에는 공정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모니터 화면이 설치돼 있습니다. 직원들은 직접 이동하지 않아도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정에 관련된 주요한 수치들을 확인합니다. 살균온도와 면을 삶는 누들 보일러의 핵심 수치인 온도 등을 수시로 체크하며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죠. 이처럼 제면라인 직원들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는 부분은 바로 ‘공정 신뢰도’입니다.

“사람보다 기계가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기계가 얼마나 정확하게 작동되고 있는지, 온도는 일정한지 수시로 확인하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 역시 사람이 운용하는 것이기에 수시로 확인하지 않으면 맛과 품질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내기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l 최고의 품질을 지켜나가기 위해 전 라인의 관리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시화공장 직원들

시화공장 제면라인은 ‘공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직원 간 ‘관리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라인에 어떤 변화가 있었으며 얼마만큼의 양을 생산했으며, 어느 정도의 성장을 이루었는지 수치로 정리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공유해야 할 사항이 생기면 수시로 내용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노력 덕택에 제면라인의 업무 효율성과 팀워크가 크게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근무하고 있는 제면라인이 잘 되는 것이 우리 모두가 잘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전 직원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인의 기본적인 관리정보를 공유하였습니다. 라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생기면서 직원들의 마인드가 변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직원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고, 눈에 띄는 실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직원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책임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인장 이종구 주임은 팀원들이 늘 웃으면서 출근하고, 또 웃으며 퇴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 곧 생산성 향상과 직결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대부분의 작업들이 기계로 진행되는 라인이지만, 이들이 집중하고 공유하는 가치는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시화공장 제면라인에서는 직원들의 복지에 관련해서도 많은 고민들을 나누어왔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는 직원들에게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더 마련해주고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최의환 차장을 비롯한 제면라인 직원들은 ‘직원 행복’이야말로 전 직원이 공유하는 ‘공정 신뢰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내 손길이 닿은 제품이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고객의 손에 쥐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 삼립식품 시화공장 제면라인 직원들. 최고의 제품을 위해 매일 쉼 없이 고민과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들이 만들어나갈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Mini Interview
1.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2.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말씀 부탁드립니다.
3. 최근 새롭게 다짐한 일이나 목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압연롤러 운전을 담당하고 있는 ‘유현석 사원’
1. 커다란 기계 운전을 위해서는 빠른 상황 판단 능력과 차분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쌓여가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2. 삼립은 저의 꿈을 이뤄가는 곳입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지금처럼만 변함없이 서로 의지하며 좋은 성과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3. 업무에 더 적합한 인재가 되기 위해 언제 어느 상황에서나 차분함과 침착함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냉동면 포장기 운전을 담당하고 있는 ‘전선희 사원’
1. 자기가 맡은 곳에서 맡은 일을 잘 감당해내기 위해서는 책임감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저의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 삼립에서 보내기 때문에 직원들을 가족같이 생각합니다. 직장이지만 늘 가족처럼 건강하고 즐거운 회사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3. 몸이 건강해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운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배합실에서 배합업무를 맡고 있는 ‘최해영 사원’
1. 맡은 업무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회사가 성장하는 것과 함께 저희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웃고 격려하며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듭시다.
3. 면라인이 매년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제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상온면 배합 제면기 운전을 책임지고 있는 ‘조대곤 기능사’
1. 담당하는 기계를 이해하는 것과 경험에서 얻어지는 노하우와 순발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지금처럼 서로 믿어주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로 근무하도록 합시다.
3.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상온면 PH 측정을 담당하고 있는 ‘우병희 사원’
1.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서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2. 저에게 삼립 식구들은 만나면 부딪혀도 안 보면 궁금한 친한 친구 같은 사람들입니다. 서로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일해봅시다.
3.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다른 사람도 하기 싫다는 것을 잊지 않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겠습니다.

포장을 담당하고 있는 ‘유영숙 사원’
1. 직원들이 화합하고 팀워크가 좋아야만 품질 향상과 클레임 없는 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서로 협력하며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늘 고맙습니다. 면업계의 선두주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안전사고 없이 열심히 일해봅시다.
3. 전통을 가진 면 브랜드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고의 품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